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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잠들기 싫어하는 아이, '물','쉬','똥'에 넘어가지 마세요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2-04-20 조회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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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4.0 맘스클래스 라이브] '아기도 잘 자고 엄마도 잘 자는 행복한 수면교육 Q&A'



【베이비뉴스 김정아 기자】
 
처음 부모가 되고 나서 부모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것은 바로 아기의 '잠'이다. 밤이 됐는데도 깊이 자지 못하고 수도없이 깨기도 하고, 자다가 갑자기 깨서는 자지러지게 울기도 한다. 통잠을 잘 시기가 지났는데도 통잠을 자지 못하고 엄마 젖을 찾기도 한다. 많은 부모들이 이같은 고민으로 여러가지 방법을 써보지만 해결하기 가장 어려운 것이 바로 수면 문제이다.

이런 부모들의 고민을 해결해주고자 베이비뉴스와 공무원연금공단은 24일 오후 서울 마포구 베이비뉴스 스튜디오에서 '부모4.0 맘스클래스 LIVE'를 진행했다. 이번 '부모4.0 맘스클래스 LIVE'는 '아기도 잘 자고 엄마도 잘 자는 행복한 수면교육 Q&A'를 주제로 진행됐다.

부모4.0 맘스클래스 LIVE는 베이비뉴스 유튜브 채널과 공무원연금공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약 60분 동안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생방송 중에는 댓글을 통해 참여자와 강연자가 직접 질문을 하고 답을 하며 소통을 하는 기회가 주어졌다.

이날 이나영 베이비뉴스 육아캐스터가 진행을 맡았고, 범은경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유튜브로 접속한 시청자들의 질문에 꼼꼼히 답변을 해줬다. 범은경 전문의는 아기잠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는 수면 전문가로 '육아상담소 수면 교육', '엄마랑 아기랑 밤마다 푹 자는 수면습관' 등의 책을 쓴 저자이기도 하다.

범은경 소장은 이날 유튜브 라이브 참석자들에게 "수면교육이라는 용어 때문에 부모들이 너무 거창하게 생각하시는 것 같다. 그런데, 아이들의 모든 행동은 학습의 결과이다. 태어날 때는 본능 외에는 없기 때문에 수면 습관 또한 학습을 통해 배우는 것이 맞다"며 "수면 교육이 잘못됐다고 한다면 지금부터라도 잘하면 된다"라며 부모들을 다독였다.

◇ "양육자의 특정한 행동이 오히려 아이 잠을 방해하고 있을 수 있어요!"

한 유튜브 라이브 시청자는 "돌 아기를 키우고 있는 초보엄마입니다. 저희 아이는 통잠은 커녕 지금도 자다가 세시간에 한 번씩 깨서 모유를 먹는데요. 젖을 물리면 금방 자긴 하는데 주변에선 이제 슬슬 밤수를 끊고 수면교육을 시작하라네요. 가능하면 아이를 울리지 않고 자연스럽게 통잠을 재우고 싶은데 수면교육이 꼭 필요할까요?"라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범은경 소장은 "돌이라면 좀 늦은 감이 있지만 지금부터라도 수면 교육을 통해 낮잠도 밤잠도 잘 잘 수 있게 해줘야 한다. 100일이 되면서부터 스스로 통잠을 자는 아이도 있고 아닌 아이도 있는데 다른 이유는 바로 학습 때문"이라며 "아이의 성장과 발달이 잘 이뤄지고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고 양육자의 특정한 행동이 아이의 통잠을 방해하고 있지는 않은지, 그로인해 잘못된 습관이 든건 아닌지 점검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낮잠을 잘 자야 밤잠도 잘 잔다. 낮에 외출을 해서 낮잠을 안잔 경우 밤잠도 안잘 수 있다. 수면은 타이밍이 중요한데, 그 타이밍을 부모가 잘 맞춰줘야 한다. 수면의식을 만들어 아이가 루틴을 통해 진정되고 이완돼서 수면에 들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이 다섯가지를 점검해 보고 해결법을 찾아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날 강연에서 범은경 소장은 자기 전에 하지 말아야 할 행동 3가지를 공개했다.

범 소장은 "늦은 시간에는 너무 신나게 몸으로 놀아주면 안된다. 아이의 에너지를 모두 발산시켜야 잠을 잘 잔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다. 또, 직장생활을 하는 분들은 저녁에라도 신나게 놀아주고 싶어서 그렇게 하는데, 잠에는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시간이 없어서 밤에 놀아주는 경우라면 일찍 일어나서 놀아주거나 여의치 않으면 주중에는 잘 재우는 것에 포커스를 맞추고 주말에 신나게 놀아주시라"고 조언했다. 또 조금 졸려하다가 잠이 깨 타이밍을 놓치면 오히려 과각성이 될 수 있어서 타이밍을 잘 맞춰서 재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자기 전에 하지 말아야 할 행동 두 번째로 범 소장은 잠자리에 눕히려고 겁을 주는 행동을 꼽았다. 겁을 먹으면 오히려 깊은 잠을 자기가 어렵고 수시로 깨게 된다는 것. 세 번째로는 "'물', '쉬', '똥'에 넘어가지 말라"고 말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범 소장은 "아이들 입장에서 잠자는 건 재미없는 일이라 어떻게든 안자려고 다양한 방법으로 버틴다"며 "그렇기 때문에 양육자는 한계를 정해서 정확하고 일관되게 설명해줘야 한다. '물은 한 번만 줄꺼야. 한 번 지나면 그 다음은 안 줄거야. 자기 전에 한 번 쉬하면 그 다음은 화장실에 가지 않을 거야'와 같이 한계를 설정해주고 그 다음은 들어주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밖에 유튜브 라이브 시청자들이 실시간으로 질문한 내용에 대해 범은경 소장이 답변한 것을 일문일답으로 정리해봤다.

◇ "자기 싫어서 이거 해달라 저거 해달라 조르는 아기에게 한계를 설정해주세요"
 
-분유수유를 하면 통잠을 잔다는데 그게 맞는지?

"일리가 없는 말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정답은 아니다. 분유가 모유에 비해 소화가 더디게 돼서 오래 포만감을 유지하게 해주는 것은 맞다. 그덕에 잠에 들기 전에 분유를 먹이면 밤중수유를 하는 시간이 늦어질 수 있다. 하지만, 모유수유 때문에 통잠을 자지 않는 것이 아니라 젖을 물고 자는 습관 때문에 통잠을 못자는 경우가 많다. 낮에 충분히 못 먹어서 밤에 자꾸 먹으려고 하는 것일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모유냐, 분유냐가 결정적으로 통잠에 중요한 요인은 아니다."

-21개월인데 아직도 새벽에 우유 때문에 운다. 안주면 줄때까지 울고 물을 주면 더 운다. 가뜩이나 지금 뱃속에 14주 된 아기가 있는데 둘째가 태어나면 우유를 더 먹으려고 할까봐 걱정이다.

"자면서 우유를 먹으면 치아 건강에도 좋지 않고 방광이 차기 때문에 또 깊은 수면을 방해하게 된다. 우유를 끊는 비법은 따로 없다. 오늘부터는 자면서 우유는 먹지 않는거라고 단호히 말해줘야 하고 우유병도 아예 없애야 한다."

-6살, 4살 아이 둘을 키우는 엄마다. 둘째가 여자앤데 에너지가 넘쳐서 책도 최소 5권은 읽어줘야 하고 재우는데 한 시간에서 한 시간 반이 걸린다. 어떻게 하면 빨리 수면에 들 수 있을까?

"책을 다섯 권 읽는건 수면의식이라 볼 수 없다. 30분 이상 넘어가면 의식이 아니라 놀이인 것. 먼저 재우는 시간이 맞았나 체크해봐야 한다. 4살이면 낮잠을 잘 자지 않을텐데 혹시 낮잠을 잤다고 하면 낮잠을 자지 않도록 하고 또 낮잠을 너무 늦게 잔 건 아닌지 살펴봐야 한다. 해가 질 무렵부터는 집을 잠자는 분위기로 만들어야 한다. 어둑어둑 조용하게 집 분위기를 만들어두고 엄마 아빠도 조용히 말해야 한다. 책도 30분 이상 읽어주지 말고 책을 읽고 나서 뒹굴거리다 스스로 잠들게 해야 한다. 계속 읽어달라고 하면 '한 권 이상은 안 돼'라고 부정적으로 말하기 보다는 '오늘은 두 권 읽어줄거야' 라는 식으로 긍정적인 어법을 사용해 한계를 정해주자. 두 권을 다 읽었다면 '이제 자는 시간이야' 하고 말해주고 재우도록 한다."

-35개월 첫째는 오른팔에, 8개월 둘째는 왼쪽팔에 매달려 잔다. 특히 첫째는 온몸을 간지럽혀서 저도 모르게 짜증도 내고 사과도 하고 밤마다 많이 힘들다. 어떻게 하면 엄마를 만지면서 자는 버릇을 고칠 수 있을까?

"엄마의 몸을 만지는 것은 자기 싫으니 놀이하려는 것일 수도 있고 이완을 하려는 의식일 수 있지만 안 되는 거라는 걸 알려줘야 한다. 백날 소리 질러도 소용없다. 행동으로 정확히 전달해줘야 한다. 만지지 말라고 설명해줬는데도 만지면 말 없이 손을 제자리에 갖다 놓아 행동으로 보여줘라. 그래도 안 되면 엄마가 자리를 피해야 한다. 또 엄마와 아이는 이부자리를 반드시 분리해야 한다. 그것부터 바꿔야 한다. 이부자리 분리는 안전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신생아 때부터 해야한다. 따로 자야 잠을 깊이 잘 수 있고 12개월 이전에는 방을 분리할 것을 전문가들은 권장한다."

-70일 된 아기를 키우고 있다. 아가가 요즘은 최대 3시간까지 자는데 중간에 소변을 봐 기저귀가 젖으면 계속 끙끙거리다가 기저귀를 갈아주면 깨버린다. 기저귀가 젖어도 자게 그냥 둬야할까?

"기저귀를 갈아주지 않으면 피부가 짓무를 수 있어서 갈아줘야 한다. 하지만, 잠을 이어서 자야 할 시간이라면 아주 조용하고 단조롭게 기저귀를 갈아주는 행위만 해야 한다. 안아준다거나 말을 건다거나 하는 행동은 하지 말아야 한다. 혹시 기저귀를 갈다가 아이가 칭얼댄다면 얼른 안아서 잠들면 바로 눕혀준다. 계속 연습하다보면 나아질 것이다."

-자기 전에 꼭 유모차나 차량을 탑승해서 재워야 하는 아이는 왜 그러는 걸까?

"차 안은 단조롭다. 적당한 진동과 소리 때문에 잘 자는 경우가 많다. 하루 일과를 잘 분석해보고 타이밍을 잘 맞춰주면 유모차나 카시트의 도움을 받지 않고도 재울 수 있다. 유모차나 카시트에서 재우는 습관을 들이면 거기서밖에 못자게 된다. 차까지 태워서 재우는 노력 대신에 낮에 아이의 생활 습관과 수면 타이밍을 잡아주고 수면의식을 하는데 더 힘을 쓰시라."

-150일 다 돼 가는 아기인데 깊은 잠을 못자고 옆으로 뉘어도 바로 눕혀도 깨는 횟수가 밤에 열번도 넘는다. 자기 전에 잠투정도 너무심해서 쉬닥법, 안눕법, 퍼버법 등 다 해봤지만 전부 다 실패했다. 매일이 고통이다. 도대체 뭐가 문제일까?

"여러가지 방법을 다 써봤다는 것은 한가지 방법도 정확하게 인내를 가지고 하지 못했다는 얘기일 수있다. 하루이틀 해보고 안되면 다른 방법을 해보고 그랬을 가능성이 크다. 반복적으로 얘기했지만 하루 일과가 규칙적인지, 수면 타이밍을 잘 맞추는지, 낮잠 사이 간격 잘 맞추는지, 수면의식을 잘 해줬는지를 제일 먼저 돌아봐야 한다. 150일 정도의 아이라면 쉬닥법은 통하지 않는다. 안눕법을 많이 이용하는데 안눕법은 정말 여러번 반복해야 해서 체력적으로 양육자의 소모가 크다. 퍼버법 또한 전문가도 성공하기 어려울만큼 제대로 하기 어렵다. 수면 교육의 기본 원칙을 잘 지키고 있는지 돌아보고 한가지 방법을 정해 끈기있게 해볼 것을 권한다."

-25개월 아기가 손을 빨고 자서 구강이 튀어나온 것 같아 옷소매에 고무줄로 손을 묶어서 재운다. 어떻게 해야할까?

"25개월인데 잇몸이 튀어나왔을 정도라면 하루종일 손을 빠는 경우일 것이다. 그게 아니라 잠들기 전에만 잠시 빠는 것이라면 괜찮다. 옷소매에 고무줄로 손을 묶으면 오히려 아이가 불편해서 잠을 잘 못자고 힘들어할 것 같다. 구강구조에 변형이 온 것같다면 치과 진료를 통해 해결해야 할 것이다."

-아이들은 잠드는 걸 무서워한다고 하는데 맞는지? 또 겁을 줘서 재우면 아이들이 악몽을 꾸는지?

"잠드는 것을 아이들은 엄마와 분리된다고 생각해서 무서워하는 게 맞다. 그렇기 때문에 잠자리에 드는 시간이 행복하고 좋은 시간이 되도록 해줘야 한다. 겁을 줘서 재우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 꿈은 만 3세 정도는 돼야 내용이 있는 꿈을 꿀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 밖에도 범은경 소장과 부모들이 주고받은 아기들의 잠에 관한 다양한 질문과 답변은 베이비뉴스 유튜브 채널과 공무원연금공단 유튜브 채널, 그리고 범 소장이 운영하는 알잠TV에서 다시보기가 가능하다.

한편, 베이비뉴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아이를 임신하거나 출산한 전국의 공무원들이 자신이 원하는 출산준비용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공무원연금공단 출산준비용품 지원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출처 : 베이비뉴스(https://www.ibaby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