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경기도는 어린이집에서 아픈 아이가 발생했을 때 신속한 진찰과 적절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어린이집과 지역 의료기관이 협력하는 사업을 이달부터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도는 이런 내용을 담은 '어린이집 안심병원 지정 사업'을 하기로 하고 시군 지자체, 지역 의사회, 어린이집연합회 등 관련 단체와 사전 협의해 상호 협력을 독려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경기도 인구톡톡위원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수렴해 시행하는 것이다.

지난 5월 31일 수원 도담소에서 열린 경기도어린이집연합회 오찬 간담회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현행 제도는 100명 이상의 원아가 있는 어린이집에만 간호사(간호조무사) 배치를 의무화하고 있어 기준에 해당하지 않는 대다수 어린이집에서는 원아가 갑자기 아플 경우 신속한 대응이 어려운 게 현실이다.
경기도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 도내 어린이집 8천903개 가운데 8천519곳(95.7%)에는 의료 인력이 없다.
사업에 참여하는 어린이집은 접근성과 부모 의견을 반영해 지역 의료기관과 협약을 체결하고, 이후 지정된 안심병원과 협력해 어린이집 이용 영유아의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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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성 경기도 여성가족국장은 "협약을 통해 영유아의 건강과 안전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도내 모든 어린이집이 이번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안전한 보육환경을 함께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