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온라인 부모교육을 듣게 되었다.
나의 양육 태도를 점검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다.

먼저 '자녀알기' 강의를 통해 아이에 대해서 잘 알 수 있었다. 떼를 자주 부리는 아이를 키우고 있었기 때문에 매우 공감가는 강의였다.떼쓰기는 아이가 단순히 짜증을 부리는 것이 아니라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 중의 하나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이가 떼를 부릴 때 무조건 혼내지 말고 아이의 감정을 수용해 줘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두 번째 강의는 '나 돌아보기'였다. 항상아이를 열심히 키운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과연 나는 좋은 부모인지 다시한 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4가지 부모 유형을 통해 나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었고 조금 더 민주적인 부모가 되려고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세 번째 강의는 '관점 바꾸기' 였다. 아이와 또래 사이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때 나는 항상 아이를 먼저 보호하려는 입장에 섰었다. 그래서 또래 아이들 사이에 자꾸 갈등이 일어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 같이 노는 환경을 피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런 것들을 통해 아이의 사회성이 발달하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갈등 상황에서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고 원인을 파악해서 잘못된 부분을 이해시켜주는 것을 내가 가르쳐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앞으로 아이의 사회성 발달을 위해서 더 노력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같이 성장하기'인데 내가 아이와 잘 놀아주고 있는가에 대한 교육이다. 나는 아이의 놀이 상대자로서 이 교육을 들을 필요가 있었다. 아이의 흥미와 욕구 파악은 물론 발달 수준에 맞추어 놀아줘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매번 아이가 좋아하는 장난감만 사 주거나 놀아 줬는데 아이의 발달 수준에 맞는 놀이들을 찾아 줘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이번에 센터에서 놀이자료로 '우주 컬링'이라는 키트를 받았다. 매번 인형 놀이만 하는 아이에게 이런 놀이를 제공해 준 적이 없었는데 아이가 정말 좋아했다. 설명을 듣고 놀이 게임의 법칙을 금방 이해하는 걸 보고 이런 수준의 놀이도 할 수 있는 나이가 되었다고 느꼈다. 아이와 같이 컬링 놀이를 하며 우주의 행성에 대해서도 알려줄 수 있었고 같이 재미있게 경쟁하며 노는 법도 알려줄 수 있었다.

이번 11월 온라인 부모교육을 통해서 나는 부모로서 다시 한 번 성장할 수 있었다. 이러한 교육을 받지 못했다면 나는 기존의 방식으로 아이를 키우면서 아이와 같이 성장할 수 없었을 것이다. 이렇게 좋은 교육을 무료로 제공해 주신 분들께 매우 감사하다.